어제 방 형광등이 깜박거려서 검색해봤더니 안정기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그런데 의자를 놓고 올라가 뜯어보았더니 검색했을 때 보았던 길쭉한 안정기 대신에 등기구 자체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고, 나사로 풀거나 하는 부분이 없어서 힘을 써도 그 안을 열어 볼 수가 없었다.
어차피 등기구가 많이 낡아서 그 자체를 교체할까 싶어서 집 근처에 있었던 조명집에 가 보았더니 폐업한 것 같았고, 좀 더 내려가야 있는 한 곳은 문을 닫은 상태로 전화도 받지 않았다.
다른 조명집과의 거리나 이마트와의 거리가 비슷했기 때문에 이마트로 향했고, 2만 4천원 정도에 팔고 있는 38W짜리 LED 등기구인 클릭38이라는 제품을 구매했다.
일단 형광등 등기구가 2만원대 초반으로 비슷한 가격이어서 이 참에 LED로 바꾸자는 생각을 했는데, 12W 정도나 50W짜리도 팔고 있었지만 전자는 밝지 않을 것 같았고, 후자는 4~5만원대로 부담스러웠다.
형광등을 분리하고 나니 천장에서 전선 두 개가 내려와 있었는데, 일단 현관 근처의 차단기를 내린 다음 브라켓 중간에 있는 구멍으로 선들을 내리고, 동봉된 나사를 이용해 브라켓을 천장에 고정했다.
그리고 나서 등기구에 있는 커넥터 두 개에 각각의 선들을 꽂아준 다음, 등 안쪽으로 정리해서 브라켓에 등을 끼워주었고, 차단기를 올리고 스위치를 켜니 잘 작동되며 밝아졌다.
선을 꽂는 과정이 약간은 문제였는데, 등을 들고 있어줄 사람이 없어서 왼손 손가락 두 개로 커넥터를 잡고 나머지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등을 받치면서 오른손으로 선을 꽂아야 했기 때문에 다소 힘이 들었다.
그러나 그 외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조명 교체가 끝났다.
100LPW가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더니 lumen per watt의 약자로 보통 lm/w로 많이 표시되고, 와트당 100루멘의 광효율을 낸다는 의미였다.
형광등이 보통 70~80LPW 정도이기 때문에 숫자만 놓고 보면 와트당 약간 더 밝은 수준이지만, 형광등은 천장까지 비추는 데 반해 LED등은 하방만 비추기 때문에 그 이상 효율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연색성은 100Ra에 가까울수록 태양광을 비추었을 때 물체의 색과 비슷하게 보인다고 하는데 85 정도면 높은 편인 것 같다.
그리고 플리커 프리는 깜박임이 없다는 의미인데, 저가의 등기구들은 이런 표시가 없고 분당 120번씩 깜박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 다행히 그렇지 않은 제품을 구매한 것 같다.
38W로 기존의 형광등 36W 2개보다 전기료 절감 효과가 약간은 있을것도 같다.(사실 누진세의 영향이 거의 없는 1인 가구라 그 부분은 별로 신경 쓰이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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