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수장국


된장찌개 이전에 국수장국 이야기부터 해보자.

냉동실에 전에 본집에서 가져온 국물용 멸치가 있었지만, 쓰는 방법도 모르겠고 귀찮을 것 같고 해서 뭔가 국물을 내야하는 요리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김치찌개는 당연히 맹물에 끓였고, 어묵탕 같은 것도 다시다를 풀고 국간장으로 간을 맞춰 끓여봤지만 원하는 맛이 나지를 않았다.


그런데 오뚜기 국수장국, 샘표 국시장국 등의 상표를 달고 있는 국물용 진액의 존재를 새삼 알게 되고 나서는 신세계가 열렸다.

라벨에 써 있는대로 물하고 배합만 하면 만둣국이나 어묵탕도 생각했던 그 맛에 비슷하게 끓일 수 있게 된 것이다.

바지락 된장국이라는 신세계에 도전하게 된 것도 이 국수장국 덕분이다.


#2. 원래의 레시피


http://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8363067&memberNo=25516952


원래의 레시피는 리빙센스라는 네이버포스트에서 참고했는데, 역시나 멸치, 다시마로 국물을 내는 방법이다.

따라서 개조가 필요했는데, 아무튼 원래는 이랬지만 보다 간단하고 알기 쉽게 커스터마이징해서 끓여 보았는데 꽤나 성공적인 맛이 났다.


#3. Customized Recipe for 1인 가구


[재료]

(1) 건더기 : 애호박 1/3~1/2개, 두부 1/2모, 청양고추 1개, 양파 1/2개, 대파 0.5줄 또는 실파 3~4줄

(2) 양념 : 국수장국 2.5큰술, 된장 1.5큰술, 다진마늘 2작은술. 된장은 마트 된장으로 했는데 괜찮았다.

(3) 주재료 : 바지락은 소금 35g+물 1L 용액에 1시간 정도 넣어서 냉장고 안에 두었다가 씻어서 사용했다.(이걸 해감이라고 하더라)


[순서]

(0) 시장이나 마트에서 사온 바지락은 해감해서 서너번 씻어 준다음 필요에 따라 나누어서 냉장/냉동 보관해 둔다.

- 된장찌개 사용할 용도로는 큰 바지락 8개 정도, 작은 바지락 12개 정도면 충분하다.

(1) 애호박과 청양고추, 양파, 파는 숟가락 안에 뜨기 적당한 크기로 미리 손질해 둔다.

- 물이 생각보다 빨리 끓기 때문에 불을 켜는 순간 재료 손질할 시간이 없다

(2) 물 400ml를 끓이고, 끓어 오르면 국수장국 2.5큰술(약 30ml)을 넣어 1~2분 더 끓인다.

(3) 거기에 된장과 다진마늘을 먼저 풀고, 바지락을 넣고 6~7분 정도 끓인다.(더 끓여도 무방)

- 국물이 튈 수 있기 때문에 숟가락으로 1~2개씩 넣는 것도 방법이다.

(4) 준비한 애호박, 두부, 고추, 양파, 파를 넣고, 두부를 썰어 넣은 다음 10~15분 정도 더 끓여준다.

(5) 불을 끄고 완성된 된장찌개를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