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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2. 전자랜드의 샐러리캡

Sandro Donati 2017. 4. 6. 12:07
활용 가능한 옵션을 활용하지 않는 것이 자랑스러운 일인가?

프로스포츠에는 활용 가능한 옵션들이 정해져있고 구성원은 그것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
그런데 주어진 옵션을 활용하지 못하면서 스스로 언더독이 되어 언더독효과로 승리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가 있다.

남자프로농구 전자랜드는 샐러리캡을 충분히 활용하지 않고 있는데, KBL의 하드 샐러리캡은 23억으로 모기업인 전자랜드나 고려용접봉이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다.
주로 7~80%를 소진하는데 6~7억 정도의 금액을 더 쓰지 못할 정도의 기업이라면 애초에 프로구단을 운영하면 안되는 구멍가게라고 볼 수 있다.

팀에 돈이 없는데도 투지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둔다는 것은 샐러리캡이 정해져 있지 않거나 사치세 제도가 있어서 좋은 선수의 쏠림 현상이 있는 리그에서나 통할 이야기이다.
샐러리캡 제도를 활용해 다른 팀과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에게 감동을 강요하는 것은 프로로서의 자세가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